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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식량계획 “대북 영양지원 재원 부족 심각”
[헤럴드생생뉴스] 어서린 커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3일 “북한 내 영양지원 사업이 심각한 재원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한 직후 한국을 찾은 커즌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내년까지 2년간 진행하는 영양지원 사업의 필요 재원을 20% 밖에 조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WFP는 2015년 6월까지 2년 기간으로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240만명에게 영양 강화 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추가 지원이 없다면 영양지원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어떻게 지속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현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북한 당국에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급식을 통해 도움을 받는 60만명을 지원하지 못하게 됐고 학생들에게 줄 영양 강화 비스킷을 만드는 공장 5곳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앞서 커즌 사무총장은 지난 19∼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과 리수용 외무상 등 북한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고 베이징을 통해 22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북한 지도부와 나눈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는 “김영남 위원장이 WFP의 프로그램이 북한에 상당한 혜택(significant benefit)이 됐다고 언급했다”고 답했다.

이날 동석한 켄로 오시다리 WFP 아시아지역본부장은 북한 영유아들의 영양 실태에 대해 “다소 개선됐다고 보이지만 상태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아직 30% 가량의 영유아가 발육부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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