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외교부는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 전 주체코 대사에 대해 고위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이유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오 전 대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그간의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오 전 대사가 지난해 6월 주체코 대사 임무를 마치고 귀임할 때 귀임 명령일보다 늦게 귀국하는 등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다고 확인돼 최근 중앙징계위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이어 오 전 대사의 중앙징계위 회부와 유 회장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는 “귀임 명령일보다 늦게 귀국한 문제와 관련, 당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에서 유병언 개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거기 참석하느라 늦게 귀국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관련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 부대변인은 오 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여부와 관련, “최종적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오 전 대사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유 회장의 프랑스 등 유럽 개인 사진전 개최 당시 대사 지위를 이용해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징계위 회부 여부도 원래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이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크고 오 전 대사가 귀임 명령일을 어긴 것이 명백해 일부 공개한 것”이라며 “전시회 관련 내용은 미뤄 짐작해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대사는 지난해 6월20일 귀임 명령을 받았지만 유 회장 개인 사진전 참석 등을 이유로 일주일 늦은 6월27일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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