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이 무형문화유산대표 목록과 긴급보호목록 등재 등을 결정하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6일 “우리나라가 제5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 기간중 시행된 2014~1018년 임기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선거에서 위원국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공석중인 4개 자리를 두고 한국과 인도, 몽골, 아프가니스탄, 사모아 등 5개국이 경합을 벌였으며, 한국은 총 161개 협약 당사국 중 투표한 142개국으로부터 126표를 획득해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총 24개국으로 구성된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폭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다.
한국이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된 것은 2008~2012년 임기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한국은 2014년 ‘농악’, 2015년 ‘줄다리기’, 2016년 ‘제주해녀문화’ 등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위원국 선출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국 진출로 우리나라는 각국이 등재 신청하는 대표목록, 긴급보호목록 등의 결정 과정에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며 “그동안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사업 지원 등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분야 보존과 보호 등에 이바지해 온 것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위원국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보존나가는 데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