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UNESCO)에 전시 중 난징(南京) 대학살 및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중국의 자료를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하도록 신청한 것에 대해 중국 측에 항의하고 신청을 취하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스가장관은 “양국의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과거 한 때의 부정적 유산을 무의미하게 강조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주재 일본대사관 공사를 통해 중국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난징 대학살 희생자에 대해서는 “구 일본군의 난징 입성 후, 비전투원의 살해와 약탈이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구체적인 사망자수에는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다“면서 ”정부로서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