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한국과 중국의 학계와 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은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한중 공공외교 포럼을 열어 다양한 분야의 공공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 ‘아름다운 희망을 함께 이루어가자(共築美好夢想)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학계,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권영세 주중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중 양국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우정을 쌓아야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아름다운 희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공공외교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호협력의 100년 대계를 세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가 대독한 축사에서 “양국이 서로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머지않은 시기에 이뤄질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양호한 분위기를 조성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공공외교협회 회장은 “한중 공공외교 협력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양국관계는 날로 번영하고 양국 민간의 우호적 감정은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공외교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첫 공공외교포럼 및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어의 해와 중국어의 해 지정사업과 ▷한중 녹색봉사단 사업 등을 양국 공공외교 협력사업으로 제안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신문사 사장은 “중국이 공공외교를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고 개방적이고 포용성 있게 펼칠 것”이라면서 양국 협력의 방향에 대해서는 ▷중한 왕래의 민의적 기초를 다지고 ▷우호적인 감정을 심화시키고 ▷양국민 간 왕래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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