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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기회의 땅’ 브라질
교민 5만명 영주권…탄탄한 한인사회 형성
한국의 6대 교역국…삼성·포스코 등 진출도


브라질은 태극전사 뿐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에게도 경제ㆍ사회적으로 기회의 땅이었다.

우리 국민이 브라질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한국전쟁 후에 50명의 반공포로가 인도를 거쳐 브라질에 이주하면서다. 이후 1963년 2월 이민 17 세대 92명이 제1차 이민단으로 산투스항에 도착, 상파울루 근교농장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이민 역사가 시작됐다. 1964년 5월에는 제2차 이민 68 세대 350명이 브라질에 건너갔다.

국내 이주희망자들이 개인초청, 직계초청 등을 남용하면서 브라질정부에서 입국사증 발급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1982년 4월까지 약 4800여 명의 교민이 임시거주허가를 취득하고 이들은 1983년 12월 새로운 법에 따라 영주권을 발급받아 지금은 5만여명 이상의 탄탄한 한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제3국을 통해 건너 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도 포함돼 있다.

1959년 10월 31일 국교를 수립한 이래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한국에 대해 우호정책을 취해왔다. 1977년 7월 양국 의회간 친선도모를 목적으로 한·브라질 의원친선협회가 결성됐고 같은 해 4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상파울루시 간에 자매결연이 맺어지기도 했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242명의 브라질 선수단이 참가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통상 및 자원 개발에 있어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 브라질 수출액은 90억 9800만 달러로 주 품목은 전자제품·섬유·기계류 등이고, 수입액은 60억 8500만 달러로 철강금속·광산물·농수산물 등이 수입됐다. 교역액 상 한국은 브라질의 6대 교역국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코트라를 비롯하여 삼성전자, 외환은행, 대한항공, 포스코 등이 진출해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브라질 내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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