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가 군 실내사격장에서 발생하는 납 등 중금속 저감을 위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장병 건강 유해요소 사전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8일부터 5월2일까지 전 군의 47개소 실내사격장 운용을 잠정 중단하고 관리요원 특수건강검진과 환경측정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경남 김해에 위치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실내사격장 관리요원 혈액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었다.

국방부는 208명의 실내사격장 관리요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결과 즉시 진료가 필요한 직업병 소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47개 실내사격장 가운데 35개 사격장에서 납 농도기준치가 초과됐다며 건강검진 시 납 성분이 검출된 장병에 대해 순환보직 및 지속관리키로 하고 사격장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1단계로 기존 실내사격장에 대해 내년도 전반기까지 철판피탄지, 집진기, 환기시설 개선에 나서고, 2단계로 시설설계표준안을 정립해 내년도 후반기부터 신축하는 실내사격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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