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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임 병장 검거 전 메모에는 어떤 글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난사를 한 뒤 무장탈영했다가 체포된 임모(22) 병장이 자해 시도 전 남긴 메모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 메모에는 우선 자기 가족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유가족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며 “또 자신이 저지른 게 크나큰 일이라는 것도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향후 검토 이후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임 병장이 메모에서 ‘선임과 후임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생활이 힘들었다’고 썼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범행동기를 입증할 단서가 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A4 용지 3분의 1 정도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병장은 전날 자해를 시도하기 전 대치하고 있던 군 수색병력에게 종이와 펜을 달라며 모종의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에서 (임 병장이) 자해하기 20~30분 전 종이와 펜을 가져다 달라고 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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