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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억류 관광객 2명 인도적 석방 촉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은 북한이 억류중인 가운데 기소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미국인 관광객 2명을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파울 씨와 밀러 씨의 가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을 바탕으로 이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24)를 입국 검사과정에서 망동을 부렸다는 이유로 억류한데 이어 5월 에드워드 파울(56)을 관광목적에 맞지 않게 공화국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추가 억류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달 20일 파울씨를, 21일과 5월9일에는 밀러씨를 각각 면담했다”며 “정기적으로 이들에 대한 영사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이들의 소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억류자 가족이 사생활보호법에 서명했다는 등의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들 외에도 2012년 11월 체포한 뒤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케네스 배(46)까지 모두 3명의 미국인을 억류중이다.

사키 대변인은 “케네스 배씨가 가족과 다시 만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를 특별사면하고 즉시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 국방위원회가 전날 특별제안을 통해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취소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방어훈련’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미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지만, 이들 연례 훈련은 방어목적이고 어떤 잠재적 긴급상황에도 한국의 방어태세를 향상시킬 수 있게 고안된 것”이라면서 “변경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관련 보도 내용을 알고 있으며 북한의 행동과 한반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도발행위를 삼가고 국제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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