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800t급의 5번째 214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이 3일 오전 진수됐다.
해군은 “잠수함 윤봉길함의 진수식이 3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됐다”며 “1800t급으로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라고 밝혔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및 공격기뢰부설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수중 유도탄기지라 불리는 윤봉길함에 탑재되는 국산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항해 할 수 있다.
또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하고 있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해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해군은 민족 자부심 고양과 국민 안보의식 제고 차원에서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했다.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5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9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016년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군 주요인사와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 유가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진수식은 해군 진수식 전통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으로 실시됐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