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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4 공동성명 대대적 부각...연일 ‘특별제안’ 진정성 강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7·4 남북공동성명 42주년인 4일 자주와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 통일원칙을 앞세우면서 지난달 30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내놓은 ‘특별제안’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5면 전면을 7·4 공동성명 관련 기사로 채우면서 ‘7·4 공동성명이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라고 부각시켰다.

논평 ‘조국통일의 근본초석을 마련한 역사적 사변’은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조국통일의 초석”이라며 “조국통일 3대원칙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7·4공동성명은 북과 남이 통일문제 해결에서 자주적 대를 확고히 세운 역사적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논평은 “조국통일 3대원칙이 제시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명실공히 자주의 한길을 따라 줄기차게 전진해올 수 있었다”며 2차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인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 채택도 7·4 공동성명의 계승·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논평은 특히 특별제안과 관련, “통일문제를 비롯해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크고작은 모든 문제들을 민족중시, 민족우선의 입장에 서서 풀어나가며 상대방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 조치들을 취할 것으로 호소한 것”이라면서 “조국통일 3대원칙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확고히 고수하고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리금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부국장도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2의 6·15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국방위 특별제안은 지금 북남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을 북돋아주고 있다”며 “민족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나가는 것이야말로 명명백백한 북남관계 개선의 출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단호한 결심, 우리 민족끼리 입장의 발현’이라는 제목의 또다른 논평에서도 “특별제안에는 어떻게 하나 꼬일대로 꼬인 불신과 대결의 매듭을 풀고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가려는 우리의 진심과 애국애족적인 의지가 맥박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특별제안의 담긴 의미와 취지를 부각시키며 우리 정부 당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일 “내년 분단 70돌을 맞아 조선의 최고수뇌부는 민족분열의 역사에 끝장을 내려는 단호한 결심이 이미 굳혔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밝혀 특별제안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일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특별제안에 대해 ‘얼토당토 않은 주장과 진실성 결여된 제안’이라고 반박하고 거부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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