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영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에 대해 약 6억7000만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영국 외교부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지난해 집행한 대북 ODA 예산이 66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를 위해 증여나 차관 형식으로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34만2000달러는 북한에서 진행 중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됐다.
영국 외교부는 2000년부터 영국문화원과 공동으로 북한에서 영어교육 사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사업 시행 기간을 2017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이 밖에도 영국 정부의 대북 ODA 예산은 북한 적십자회의 구호활동을 지원하는데 16만7000달러가 투입됐으며 북한 관리의 영국 연수, 국제 장애인 경기대회 참가 등에 지원됐다.
한편 VOA는 유럽연합(EU)이 2012년부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북한 농업 개선 사업에 150만 유로(약 20억7000만 원)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