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21~22일 제주 남방해상에서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색·구조(SAREX: Search and Rescue Exercise)훈련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9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수색·구조훈련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수상함 2척과 항공기 1대가 참여한다. 미국측에서는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해 수상함 3척과 항공기 1대, 그리고 일본측에서는 수상함 1척과 항공기 1대가 참여한다.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넓이로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EA-6B),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일본이 최근 집단자위권 행사를 공식화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군사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은 군사 전술적 훈련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훈련으로 매년 1~2차례 실시됐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지난해 10월에도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한 가운데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한·미는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남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해군 이지스함 2척은 미측의 조지워싱턴호, 순양함 2척, 이지스함 1척과 함께 해상기동 및 항공모함 호송작전, 항공기 요격훈련 등을 진행한다”며 “훈련 지역은 제주 북쪽, 목포 남서쪽 해상”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한반도에서 미국의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1년에 2∼3차례 정도 미 항모 입항 때 실시하는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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