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10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실무회담을 오는 15일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지난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통지문은 정부 성명에서 밝힌바와 같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며 선수들의 경기응원을 위해 우리 선수단과 함께 큰 규모의 응원단을 보내기로 한데 대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 선수단의 경기대회 참가와 응원단 파견에서 제기되는 제반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15일경 판문점 우리측 지역 또는 남측지역에서 해당 관계자들의 북남실무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와 협의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여에 필요한 사항을 국제관례와 남북간 전례에 따라 준비한다는 방침이어서 조만간 실무회담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제관례에 따라 북측 응원단이 오는 것을 우리가 안 받을 이유는 없다”며 “이전에도 응원단이 온 사례가 있기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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