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자 평양 순안공항 청사인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2012년 7월 신축한 평양 국제비행장 1항공역사를 현지지도하면서 2항공역사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군인 건설자들의 투쟁’에 의해 2항공역사 건설 공사가 75%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건물조감도와 전개도, 평면도, 그리고 건물 안팎을 둘러본 뒤, “군인 건설자들이 당의 의도대로 2항공역사 건설을 잘하고 있다”면서 “마음에 든다,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치하했다.
김 제1위원장은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은 평양의 관문, 우리나라의 얼굴이나 같다”며 “건축형식에 있어서나 내용에 있어서 사회주의 문명국의 체모에 어울리는 노동당시대의 자랑스러운 건축물로 일떠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에서도 주체성을 철저히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나라의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민족성이 살아나게 마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부대시설과 관련, “여객들의 편의를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면서도 건축미학적으로, 조형예술적으로 손색이 없게 건설해야 한다”며 “시공에서 기술규정과 공법의 요구를 엄격히 지키며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 정서와 미감에 맞게 세계적인 수준에서 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외자유치 차원에서 관광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비행장과 부대시설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강기섭 총국장과 림광웅 등 민용항공총국 관계자들이 맞이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