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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NLL 이남 사격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북한의 14일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북한은 강원도 금강산 해안에서 동해 NLL 인근 북방 해상으로 방사포를 포함한 해안포 100여발을 사격했다”며 “북한은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원산, 평산, 개성 인근에서 각종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전 예고나 항행금지조치 없이 무력시위성 도발적 행위를 계속해 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적 행위는 명백한 UN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특별제안과 정부성명 등을 통해 먼저 비방·중상과 군사적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한 자신들의 공언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그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유형의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은 이날 오전 11시43분께부터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북방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면서 122㎜ 방사포와 해안포 등을 동원해 100여발을 발사했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동해 NLL 북쪽 1~8㎞ 해상에 떨어져 NLL 이남으로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이날 방사포와 해안포 사격을 비롯해 최근 들어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소를 점차 남쪽으로 옮기면서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과 29일, 그리고 지난 2일까지만 해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과 300㎜ 방사포 등을 발사했지만 지난 9일과 13일에는 각각 황해도 평산과 개성 북방에서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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