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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11 복합소총 폭발사고는 비정상운영 탓...전력화 재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지난 3월 폭발사고가 났던 국산기술로 개발된 K-11 복합소총은 비정상운영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제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직후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한 TF를 통해 조사활동 및 사고원인을 규명한 결과, 비정상 운용으로 인한 총기 및 탄약 상호간 이상작동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총강 내 폭발 차단을 위한 설계보완 및 추가 안전대책 등 총 7건을 개선한 이후 시험사격을 통해 입증해 본 결과 폭발원인을 제거하고 안정성 확보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개선대책을 모두 적용한 총기와 탄약의 전력화를 재개토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폭발사고를 계기로 초도양산 전 최초설계에 대한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무기체계에 대한 철저한 품질검증을 실시하는 등 관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정당 1500만원에 달하는 K-11 복합소총은 5.56㎜ 소총과 20㎜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구조의 소총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0월 야전운용성 확인사격 도중 폭발한데 이어 지난 3월 경기도 연천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사격장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력화가 중단된 상태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K-11은 지금까지 1000여정이 전력화한 상태”라며 “이달부터 전력화를 재개해 2020년까지 1만정 이상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노속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차기 고속정을 국내 개발하는 ‘검독수리-B Batch-Ⅰ’ 사업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차기 고속정은 2012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탐색개발이 진행됐으며 오는 9월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된다.

200t급으로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 등을 장착한 차기 고속정이 전력화하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북한의 국지도발 등 상황발생 때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전 초 북한군 갱도 진지 및 후사면 유개화 진지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타격 가능한 전술유도탄을 확보하는 차기전술 유도무기 사업은 5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다. 방사청은 선정된 업체와 기술 및 비용협상을 실시해 8월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를 대체하는 소형무장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 연계 개발은 지난해 11월 제8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와 올해 2월 제75회 방추위를 거쳐 결정됐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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