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 4가족 등 20여명과 이들을 돕던 조력자 등이 중국 공안에 검거돼 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력자 중 한명은 이미 탈북해 한국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23일 “40대 부부를 비롯한 4가족과 20대 청년 등이 체포됐고, 이중 한 살짜리 아이도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체포된 조력자 중에는 이미 북한을 탈북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을 탈출, 한국으로 오기 위해 제3국으로 이동하던중 칭다오 시내 은신처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투먼 변방대로 옮겨졌지만 아직 신병이 북한에 넘겨지지는 않았다.
외교부는 “정부가 탈북자 구금 여부는 공식확인하지 않는다”며 “평소 모든 탈북자들이 원하는 지역으로 안전하게 갈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유엔 인권위원회 산하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도 중국 정부에 탈북자를 북한에 돌려보내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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