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 장관은 “명령만 내리면 적의 어떠한 표적도 타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육군미사일사령부는 우리 군이 실전 배치한 사거리 300㎞와 500㎞ 탄도미사일 등 각종 유도탄기지를 지휘하는 사령탑이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지 및 이동식 발사 차량(TEL) 등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해안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4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육안으로도 탄착지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발을 발사했다.
또 9일과 13일에는 MDL에서 20㎞ 떨어진 개성 인근에서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유사시 수도권을 사정거리에 두는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잇따라 발사한 것은 대남압박 차원의 도발로 분석된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