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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27 정전협정일 앞두고 “함남서 미제 폭발물 수백발 발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두고 함경남도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의 불발탄 수백발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올해 여러 달 동안만도 함경남도 시·군에서 미제의 침략적 본성과 야수적 만행을 폭로하는 수백발의 각종 불발탄들이 발견됐다”며 “지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미제침략자들은 함흥시를 비롯한 도내 여러 지역들에 폭격과 함포사격을 가해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하고 도시와 농어촌들을 페허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함흥시 사포지구에 하루 동안에만도 580여개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흥남에 있던 병원을 비롯한 평화적 대상들을 마구 폭격했다”면서 “지난 1월 금야군 호도반도에서 1t짜리 폭탄, 정평군 문흥리 철길주변에서 150㎏짜리 폭탄이 발견됐으며 정평군과 영광군내에서 박격포탄 등 여러 발의 포탄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흥시 사포구역에서는 평사포탄, 철갑탄을 비롯한 수십발의 각종 포탄들이 나왔으며 함주군 신성리와 구상리 수로공사장에서는 100여㎏짜리 폭탄들이 드러났다”면서 “함흥강철공장에서도 나비탄과 수류탄이 나타났으며 수동구 강기슭에서 500㎏짜리 폭탄이 형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밖에도 함경남도 내 단천시와 리원군, 홍원군, 덕성군, 북청군의 여러 협동농장에서도 많은 포탄과 신관이 발굴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승리한 전쟁이라면서 정전협정체결일인 27일을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전승절)로 선전하며 체제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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