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노장이 28일 한국에서 6·25참전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방부는 오는 28일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한민구 장관 주관으로 에드워드 로우니 예비역 중장의 6·25참전 회고록 ‘운명의 1도: An American Soldier‘s SAGA of the Korean War’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황진하 국방위원장,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상훈·김동진 전 국방장관, 그리고 6·25참전국 주한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을 저지·격퇴한 다부동지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 장군(94세)과 로우니 장군(97세)이 해후하고 핸드프린팅 등을 하는 ‘6·25전쟁 두 영웅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로우니 장군이 초대 한미1군단장 시절 부군단장이었던 고(故) 이재전 장군의 미망인과 아들, 그리고 당시 정보참모였던 이상훈 전 국방장관을 비롯한 참모들도 참석해 40여년 만에 뜻 깊은 해후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묵념과 내빈소개, 한민구 국방장관의 환영사, 황진하 위원장과 박승춘 보훈처장의 축사, 로우니 장군의 ‘아리랑’ 하모니카 연주와 회고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로우니 장군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27일 국무총리 주관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훈한다.
로우니 장군은 6·25전쟁 당시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지 64년만에 다시 태극무공훈장을 받게 돼 의미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로우니 장군은 6·25전쟁 당시 최대 분수령이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입안한 인물 중 한명이며 서울탈환작전, 장진호전투, 흥남철수작전 등에 참여했다.
전후에는 베트남전 참전에 이어 1970년 한미연합사 전신인 한미1군단 초대 군단장을 역임했으며 미 대통령 군비통제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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