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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中 로켓 잔해 한반도 추락 대비 美와 공조
美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 가져
“한반도 추락 확률 낮지만 가능성 배제 못해”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7일 중국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와 공조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공군이 전자광학감시 체계를 활용해 우주 물체를 관측하고 있다. 자료사진.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물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군은 미국과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7일 오전 중국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미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의 최성환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중령), 미 측의 헤더 위츠 우주사령부 전략기획처 중령을 포함해 독일과 일본 등 각 국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각 군의 우주 감시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중국이 지난 4월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발사한 우주정거장 모듈 텐허(天和)는 목표 궤도에 안착했지만, 텐허를 싣고 간 창정-5B호 잔해는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2.5t 무게의 잔해는 약 280㎞ 상공에서 매일 1~2㎞ 가량 지구로 접근중이며 한국시간으로 8일 또는 9일께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각종 변수에 따라 대기권 진입시 한반도로 낙하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이에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창정-5B호 잔해 추락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를 통해 우주감시역량을 집중하고 감시정보를 교류하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 중령은 “창정-5B호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 궤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 대비해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아래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7일 중국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와 공조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공군 제공]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지난 2015년 7월 문을 열었으며 미국이 제공하는 우주상황인식 정보를 기반으로 우주위협을 분석하고 위성 충돌·추락에 대비하는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작년 7월 군 통신위성체계-Ⅱ 발사 과정에서도 미 측과 위성궤도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통해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도록 협력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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