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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SLBM 발사, 美 겨냥 아냐…안보리 동향 우려”
北 외무성 대변인 “美 근심할 필요 없어”
“美, 잘못된 선택하면 심각한 결과 초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최근 신형 SLBM 시험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미국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SLBM을 시험발사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최근 실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후속 움직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의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이라며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특히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북한 SLBM 시험발사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리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백악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가 비공개 긴급회의를 여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하여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 2000t급 고래급(신포급)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SLBM 1발을 시험발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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