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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산 유럽서 또 잭팟…루마니아 5조 수출 임박
현대로템, K2전차 3조 수주 전망
한화에어로, K9자주포도 1.4조
작년 폴란드 이은 대규모 수출 기대

‘K-방산’이 루마니아에서 폴란드에 이은 두 번째 ‘잭팟’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루마니아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복수의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속 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240대의 전차 추가 도입을 추진중으로 현대로템은 이 가운데 최소 3조~4조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관련기사 10면

앞서 지난달 열린 제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루마니아 측 관계자들은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전차 도입 사업은 입찰을 앞두고 준비중인 단계”라며 “자주포 도입 사업은 조금 더 진전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흑해를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마니아는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서 2.5%까지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전차 도입과 관련해선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 총 300여대의 신규 전차 도입을 추진중으로 지난해 미국의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4대를 먼저 구매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현재 남은 240여대를 두고 한국의 K2 전차와 독일의 레오파드 2A8가 경쟁중인데 K2 전차는 최소 3~4조원 대 규모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내달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산 및 우주항공전시회’(BSDA 2024) 참여를 계기로 현지에서 K2 전차 실거리 사격을 비롯한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자주포의 경우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루마니아가 자주포와 탄약, 병참 지원 등 패키지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경쟁을 펼쳤던 독일 피제트에이치 2000과 튀르키예 피트리나-2에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해당 사안에 밝은 소식통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안서를 접수했는데 경쟁업체에 비해 앞선 분위기”라며 “조만간 계약 체결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신대원·오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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