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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SK의 ‘새로운 복덩이’ 자밀 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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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는 지난 9월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에서 굉장한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6승 2패를 기록한 서울 SK의 경기력이 눈에 띈다. SK는 지난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4-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DB, 전자랜드와 함께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새로운 복덩이’ 자밀 워니가 있다.

SK의 새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키는 크지 않지만 민첩하고 기술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NBA 경험도 기대를 부풀렸다. 기대감은 워니가 지난 9월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 대회에서 좋은 활약으로 SK의 준우승을 이끌자 더욱 커졌다. 워니는 당시 NBA 출신의 랜스 스티븐스와 살라 메즈리가 버티고 있는 랴오닝을 상대로 36득점 17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워니는 KCC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동안 평균 24.5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12일에 열린 DB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높이와 협력 수비에 고전했다(야투 성공률 41%). 이어 열린 KGC 전에서도 18분 동안 단 4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러한 워니의 부진에 대해 SK 문경은 감독은 "워니의 약점이 노출됐다기보다 아직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말하고 싶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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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성전에서 팀의 4연승을 이끈 자밀워니. [사진=KBL]


이후 워니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리온 전에서 2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 중심에 섰다. 이어 삼성과의 경기에서 29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과 탁월한 농구 센스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올 시즌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워니는 평균 23.1득점(전체 2위) 11.1리바운드(전체 3위)으로 개인기록을 상위권에 올려놓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더블더블'이다. 워니는 이번 시즌 5번의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 기간 팀은 4승 1패를 기록했다.

워니의 활약에 SK의 문경은 감독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문 감독은 워니에 대해 “NBA 지명이 되고 G리그 베스트 5까지 했던 선수가 나와 전희철 코치의 지시에 'Yes, sir'라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쉬는데 불러서 미팅을 하면 보통 외국선수들은 귀찮아하는데, 워니는 그런게 없다”고 칭찬했다. 인성도 좋다는 것이다.

최근 워니의 모습은 이미 한국 무대 적응이 끝난 것처럼 보인다. 워니가 시즌내내 어떤 활약으로 SK의 우승경쟁을 이끌 수 있을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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