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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친' 매킬로이-로리 조, 취리히 클래식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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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끝에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셰인 로리가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셰인 로리(아일랜드) 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매킬로이-로리 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마틴 트레이너(프랑스)-채드 레이미(미국) 조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매킬로이-로리 조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승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트레이너-레이미 조를 꺾었다. 매킬로이는 우승 인터뷰에서 "어떤 PGA투어 경기든 우승하는 건 멋진 일인데 20년 이상 친하게 지낸 친구와 함께 우승했다는 게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투어 유일의 팀 경기로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매킬로이-로리 조는 우승상금 257만 2천 달러를 받아 일인당128만 6천 달러(약 17억 7600만원)씩을 챙겼다.

매킬로이-로리 조는 하위 랭커들의 반란으로 진땀 승을 거뒀다. 포섬 방식(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로리 조는 세계랭킹 233위인 레이미, 387위인 트레이너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레이미-트레이너 조는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합작해 클럽하우스 리더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후 17번 홀까지 1타 차로 뒤진 매킬로이-로리 조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결국 연장전까지 무려 3시간 가까이 기다린 레이미-트레이너 조는 몸이 식은 듯 1.8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경훈-마이클 김 조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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