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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날 우승 노리는 '쌍둥이 아빠' 이정환..GS칼텍스 매경오픈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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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이정환.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정환이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정환은 4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인 촌라띳 쯩븐응암(태국)을 1타 차로 앞섰다.

이정환은 지난 3월 ‘쌍둥이 아빠’가 됐다. 각각 아들과 딸로 ‘쌍둥이 남매’를 둔 이정환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경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올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3에 들 정도로 100점짜리 아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이정환에겐 특히 직전 대회인 지난 주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17번 홀 보기로 임성재에 이어 준우승을 거둔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정환은 또한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아쉬움도 있다. 최종라운드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다면 여러 가지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고 아내와 쌍둥이 남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사할 수 있다.

선두 쯩분응암에 3타 차로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정환은 파3 홀인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선두를 꿰찼다. 4, 5번 홀의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이정혼은 파5 홀인 9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이정환은 후반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 후 까다로운 파3 홀인 17번 홀에서 티샷을 핀 1m에 붙여 6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15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쯩분응암은 핸디캡 1번 홀인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놓친 쯩분응암은 세 번째 칩샷이 짧아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며 3온 3퍼트로 2타를 잃었다.

이정환은 3라운드를 마친 후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 처음 맞는 어린이날에 우승컵을 선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정환은 지난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두번째 우승 후 아직 우승이 없다.

김홍택은 18번 홀 보기로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이태훈과 함께 공동 3위다. 강경남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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