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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시드 잃은 강성훈..CJ컵 사흘째 7언더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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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에 7언더파를 몰아친 강성훈. [시진=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초청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강성훈이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사흘째 7언더파를 몰아치며 폭발했다.

강성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7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순위를 공동 11위로 43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김시우와 김성현, 이민우(호주)도 이날 각각 4타와 3타, 5타를 줄여 공동 11위다.

제주 출신으로 어느덧 세 아이의 아빠가 된 36세의 강성훈은 PGA투어 시드를 잃은 상태다. 2019년 이 대회의 전신인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진출 후 유일한 우승을 거뒀던 강성훈은 현재 2부 투어인 콘테리투어를 주무대로 하고 있으며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간간이 출전가능한 PGA투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무빙 데이인 이날 강성훈은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 4~6번 홀의 3연속 버디 등 전반에 버디만 5개를 잡았으며 난이도가 높은 후반 14번 홀(파4)에선 샷 이글을 터뜨렸다. 이 홀서 드라이버로 312야드를 페어웨이 왼쪽에 떨군 강성훈은 홀까지 30m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강성훈은 18번 홀(파5)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파에 그쳤다.

강성훈은 경기 후 “PGA투어 뛴지 10년 정도 되었고 나이도 좀 있다. 이제 아이도 3명이나 있어 조금은 안정적인 마음으로 치려고 한다. 커리어가 많이 남아야 7-8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에는 나를 위해서 플레이했다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고 경기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컸을 때 아빠가 무엇을 했던 사람이다 보여줄 수 있게끔 남은 시간 동안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의 이글에 힘입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는 5타 차다.

이경훈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2위다. 그러나 임성재의 기권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노승열을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63위로 밀려났다.

전날 대회 사상 최연소 컷 통과에 성공했던 아마추어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은 이날도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김주형과 함께 공동 51위를 달렸다. 크리스 김은 바이런 넬슨 대회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16세 7개월 10일)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10년 조던 스피스의 16세 10개월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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