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고생 이효송 日 메이저 살롱파스컵 우승 쾌거
이미지중앙

JLPGA투어 메이저 타이틀인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이효송. [헤럴드스포츠D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이효송(15)이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천만엔)에서 마지막 홀의 이글로 역전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이효송은 6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G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인 사쿠마 슈리(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효송은 상금을 수령할 수 없는 아마추어 자격이라 우승상금 2400만엔(약 2억 1300만원)은 2위인 사쿠마에게 돌아갔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우승한 이효송은 JLPGA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한국의 아마추어 선수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2년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효주는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는 대단한 플레이로 역전우승을 거둔 바 있다.

선두 이예원에 7타 차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효송은 이날 4개의 파5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5타를 줄이는 효과적인 코스 공략을 펼쳤다. 이효송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 후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대담한 플레이를 펼쳤다. 극적인 이글로 공동선두에 오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이효송은 경쟁자인 사쿠마와 이예원이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은 덕에 연장전 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효송은 지난 해 김민솔, 서교림과 함께 출전한 제30회 세계여자아마 팀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이효송은 또한 지난 해 내셔널 타이틀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선수권에선 8타 차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도 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버디 3개에 보기 7개로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신지애는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