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크린 제왕’ 김홍택 생애 첫 메이저 품다
이미지중앙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홍택.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스크린의 제왕] 김홍택이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김홍택은 5일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촌라띳 쯩분응암(태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우승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승부에서 김홍택은 세컨드 샷이 길어 그린을 지나쳤으나 세 번째 칩샷을 핀 1.5m에 붙인 뒤 파로 연결시켰다. 반면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뜨린 쯩분응암은 세 번째 칩샷으로 3온한 뒤 2퍼트로 보기를 범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김홍택은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으나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김홍택은 13~5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7번 홀(파3)에선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쯩분응암은 16번 홀(파4)에서 이틀 연속 보기를 범해 연장으로 끌려들어가야 했다.

김홍택은 이번 우승으로 골프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 스크린골프투어인 G투어에서 12승을 거둔 김홍택은 지난 2017년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필드골프 첫 승을 거둔 후 무려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홍택은 우승 상금 3억원과 KPGA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 또한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함께 받아 국내 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홍택은 우승 후 “사실 매년 시드 걱정을 했었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 올해는 특히 딸이 태어나서 더 기운이 좋은 것 같다”며 “예전부터 해외 투어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이번 우승으로 KPGA투어 시드에 여유가 생긴 만큼 해외 투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훈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6,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정환은 8번 홀과 18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난조 속에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장유빈, 옥태훈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