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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사이 2승 거둔 박지영..상금-대상 포인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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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는 박지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지영이 KLPGA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우승을 거두며 가장 올시즌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박지영은 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공동 2위인 이제영과 국가대표 김민솔을 2타 차로 제쳤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3주 만에 두 번째이자 투어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또한 시즌상금 4억 2488만원에 대상 포인트 178점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선두 이제영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3번 홀의 첫 버디 후 8~11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3번 홀(파3)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추가해 별 위기없이 우승했다.

2020년 KLGPA투어 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맞았던 이제영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표 김민솔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자신의 프로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박지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빠르게 하게 돼서 기쁘다”며 “올시즌 1승만 해도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2승을 했으니 작년에 했던 3승보다는 좀 더 많은 4승을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3주 동안 우승-3위-우승을 한 비결에 대해 “확실히 컨디션이 좋은 것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내 플레이를 잘할 수 있고,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그래서 대회 중에 큰 위기 없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작년부터 이런 걸 조금씩 알게 됐다. 그래도 작년에는 조금 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최대한 급하지 않되 너무 처지지 않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황유민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박현경과 김재희는 나란히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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