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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 “10년 뒤 현재 규모의 그룹 하나 더 만들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 생존과 성장의 진화를 거듭하기 위해서는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해 10년 뒤 현재의 SK그룹과 같은 수준의 크기를 하나 더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하례회를 갖고, “21세기 새로운 10년은 우리에게 크고 높은 목표를 제시해준다”면서 연간 성장율 최소 10% 목표를 제시하고 “올해가 바로 그 출발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지난 2010년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로 노력해 준 결과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이르는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새로이 출범한 SK 차이나가 중국시장을 끊임 없이 두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전사적인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서 미래사업의 거점들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가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의 파부침주는 최 회장이 그룹의 성장 정체 위기에 맞서서 임직원들의 결연한 자세를 강조하며 쓴 표현이다.

최 회장은 또한 인재 확보와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1년은 급변하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과 성장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지만, 이를 실행해 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이러한 변화를 장기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문화이기 때문에 사람과 문화에 역점을 두고 실행력을 높여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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