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4ㆍFC바르셀로나)가 FIFA-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에 올랐다. ‘세계 축구 황제’임을 공인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11일 오전(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0 FIFA-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공격수 메시에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와 3파전을 벌였지만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메시는 소속팀(바르셀로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스페인 라 리가 우승, 201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등을 견인했고, 국가(아르헨티나) 대표로서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등을 이끌었다. 1년간 공식 경기에서 총 56골을 몰아쳤다.
올해 최고의 감독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가 뽑혔다. 무리뉴는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트레블(3관왕) 달성을 이끌었다.
FIFA-발롱도르 초대 수상은 의미가 크다. 지난해까지는 FIFA가 주관하는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가 따로 시상됐으나 올해부터 둘을 통합해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 최고를 가리는 상으로 커졌다. 전 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포지션별로 2010년 최고의 활약을 한 베스트11에 수여되는 ‘FIFPro XI 2010 어워드’도 시상됐다.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 수비수는 카를레스 푸욜, 제라르 피케, 루시우, 마이콩, 미드필더는 이니에스타, 사비, 웨슬리 스네이더르, 공격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비드 비야, 리오넬 메시가 각각 선정됐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