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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라”
11일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나서대형주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전일 대비 7.51%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2088.32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은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 1월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유출 가능성 등도 이번주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수면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글로벌 악재들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연초들어 강력한 추가 긴축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구제금융 임박설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외국인 수급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판단아래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기는 했지만, 최근 중국증시의 부진한 흐름이나 전고점 수준까지 확대된 유럽 주요국들의 CDS추이를 볼 때,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시점이라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상의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향후 시장대응에 있어서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변동성 확장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이후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추세,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파열음에 이어 자칫 주식시장의 변동성마저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일시적인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당분간 경계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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