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수화학업체 랑세스가 남미 지역의 사업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타이어 소재 업체인 다멕스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멕스는 타이어 제조에 쓰이는 이형제와 블래더 공급사로,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의 생산 기지인 남미에 위치해 있다. 블래더는 타이어 공정 시 성형 틀로 사용되며, 이형제는 블래더 및 몰드와 타이어 내면 고무 간의 접착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두 제품 모두 친환경 타이어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소재다. 랑세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선도 고무 이형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남미의 타이어 제조 공장 등 수요 기반을 넓힌 것으로 평가했다.
랑세스코리아 관계자는 “브라질, 중국, 인도에서 중산층이 늘고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10년간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은 연평균 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블래더를 아웃소싱하는 추세에 발맞춰 고품질 블래더와 이형제를 공급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