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터넷 토론방 다음 아고라에 “LG전자에 리콜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청원을 발의한 아이디 ‘nh*****’의 누리꾼은 자신을 “6개월 전에 LG의 옵티머스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라고 소개하며 LG전자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 지연 문제와 고객 응대 전반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LG가 안드로이드 2.1버전을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놓고서 지연시키고, 지금은 안드로이드 2.2버전업그레이드를 4분기에 해준다고 해놓고서 1월로 지연시킨채 아직까지 어떠한 공지도 안 나와있다”고 업그레이드 서비스에 소홀한 LG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 LG전자 측에서 트위터와 블로그에 옵티머스큐의 업데이트에 대해 올라오는 글을 삭제하고 있으며 IP도 차단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품 자체의 결함에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옵티머스큐의 이어폰잭에 이어폰을 꽂으면 들리는 노이즈 이게 정상이라고 우기기까지 한다”며 “이게 정상일 경우에는 모든 전자기기중에 MP3기능이 있는것에서는 다 들려야 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서명에 참여한 누리꾼들도 “처음으로 써보는 LG폰 옵큐.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LG폰이 될 것 같네요.” “서명합니다! 이어폰 노이즈 짜증나고 업글도 안해주고” “업그레이드 여부를 떠나서 LG의 고객 대응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LG는 각성해야합니다! 소프트웨어 지원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옵티머스큐 이용자들 사이에서 프로요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은 최고조로 격앙된 상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업데이트가 이뤄진 상황에서 그보다 개발도 늦고 판매량도 적었던 옵티머스큐의 업데이트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해 12월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중으로 옵티머스큐를 비롯해 안드로-1, 옵티머스Z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