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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파르게 오른 채권 금리, 추가 상승시 단기 매수 기회
지난주 채권 시장에서 3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는 전주말 대비 각 12bp와 9bp , 10년물의 경우 4bp 상승한 채 마감했다.

중국 등 신흥국발 물가 우려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 원자재 값을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한 세미나에서 “최근 인플레 우려는 쉽게 진정될 성격이 아니어서 대응하기에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분간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 등 긴축 행보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는 채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주엔 한국은행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되는데 컨센선스는 4.78%로 형성돼 있다. 26일(현지시간)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두 가지 변수는 채권 금리의 하락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다음주에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년물 기준 금리가 3.70~4%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3년물 금리가 4%대로 복귀한다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만이다.

공격적인 채권 포지션 확대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락을 노려볼만한 시점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가 다음달엔 동결되고, 이르면 3월 추가로 인상될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어서 3년물 기준으로 3.70~3.90%의 박스권내 단기 매매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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