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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출마선언은 이미 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11일 “국회 밖에서 헌법논의를 하지 말라는 부탁 때문에 국회가 논의를 못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18대 국회 초에 개헌을 논의하면, 대통령 임기 초에 논의하면 권력누수 현상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았다. 여당에서는 그런 이유 때문에 (개헌을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86명 국회의원이 (개헌을 논의하자고) 서명하고도 논의를 활성화시키지 못했다면 우리 18대 국회는 그동안 정상이라 보기 어려운 것이다. 지금 이렇게 논의하는 것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개헌논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임기 초 대통령은 국정 경험이 없다. 지금은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대통령도 본인이 직접 해 보니까 우리나라 권력집중 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많이 경험하게 되니까 (개헌을)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늦더라도 안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선 출마 선언은 언제 할 것인가” 질문에 그는 “저는 출마 선언을 이미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선언했다. 이어 “제 마음 준비를 그렇게 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전 대표는 향후 일정에 대해 “제 자신을 잘 정리하고 종합해야 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도 일했고, 국회에서 23년 간 일하고 있고, 스포츠 분야에서도 종사했다.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잘 종합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제가 생각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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