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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증현 장관 “정유-통신사 자기 이익 조금씩 양보해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상품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데 한국정부가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윤 장관은 18일 한국 언론사 현지 특파원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에 투기적 요인이 개입되지 않는지와 실물 부문의 수요ㆍ공급 부분에 어느 정도까지 규제가 가능할지 등을 이번 G20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가격 변동성을 G20에서 잡아주면 수출국들은 싫겠지만, 자원이 부족한 우리 같은 나라는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있을 것이므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국내 물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는 시장기능을 존중하지만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해야 한다”면서 그는 정유사, 통신사 등을 겨냥해 “지혜를 모으는 동시에 (당사자들이) 자기 이익을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18~19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G20 파리 재무장관회의에서 상품가격 변동성과 함께 국제통화제도(IMS) 개편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윤 장관은 국제통화제도 개혁 의제에 대해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문제는 아니지만 계속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새로운 제도의 탄생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상수지 등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 구체화하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당사국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G20 파리 재무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17~18일 유로피(EurofiㆍEU 내 29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비영리연구기관) 주최 고위급 세미나와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연쇄 양자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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