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할인은 기본이고, 중도금 대출이자를 대납해주거나, 발코니 확장과 새시 등을 무료로 시공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아 잘만 고르면 각종 혜택도 누리고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침체기일 때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고, 집값 상승기에 접어들어서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나 대단지 위주로 골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아파트와 달리 단지 내 상가나 휘트니스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일부 단지에는 학교와 공공기관도 함께 지어져 생활이 편리하다. 실제로 신규아파트가 드물거나 소규모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집값 상승을 이끈 경우가 많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나 외환위기 당시의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짓는 ‘상도엠코타운 애스톤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12∼20층짜리 16개 동에 59∼120㎡ 882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59㎡ 22가구, 84㎡ 65가구, 120㎡ 218가구 총 305가구를 일반 분양 중이다. 계약금 정액제(59ㆍ84㎡: 2000만원, 120㎡: 3000만원)가 적용되며,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또한, 120㎡의 경우 시스템에어컨 무료 시공의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중동에 新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7~40층 아파트 26개동에 2,770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이다. 두 개 블록으로 나눠진 ‘롯데캐슬 에코’ 는 1블록에는 17개 동 1,902가구, 2블록은 9개 동에 868가구다. 용인 경전철 어정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분당선 연장선 및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이용이 쉬워 서울 강남권 이동이 편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이며,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 20%는 입주할 때 납부하면 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에 ‘자연앤 힐스테이트’와 ‘자연앤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자연앤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9층의 14개동 1382가구, 자연앤 e편한세상은 지하 2층, 지상 29층의 12개동 1167가구로 구성됐다. 두 곳 모두 최근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아파트로 분양가는 3.3㎡당 870만원대다.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무이자가 적용된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 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145㎡ 전체 1425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인천공항철도의 개통 시점에 맞춰 분양에 나서면서 겨울철 한파를 뚫고 최고 7.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순위 내 접수를 마감했다. 계약조건은 전체 분양대금의 5%를 내면 계약이 가능하며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하면 된다. 5층 이하 세대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6층 이상은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분양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어 자금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