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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코란도C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부활하는 쌍용차의 희망이 되고 있는 코란도C의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란도C는 청산의 위기에서 벗어난 쌍용차가 5년 4개월만에 처음 내놓은 SUV 야심작. 쌍용차 관계자가 "우리 회사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차"라고 강조할 정도다.

코란도C는 이미 70% 이상 개발이 완료된 상황에서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개발의 마무리 작업에 제동이 걸린 비운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막상 22일 공개된 최종 디자인과 여러 성능 제원을 살펴보면 이같은 우려는 기우였음이 확인됐다.

▶람보르기니 디자이너, 코란도C 디자인하다= 코란도C는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 등 수많은 명차들을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를 디자인 초기부터 공동 참여시켜 유럽풍의 간결한 선을 주제로 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쌍용차 특유의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전면 이미지에 볼륨감으로 우아함을 살린 측면 실루엣이 합쳐졌다.

특히 강하고 튼튼한 코란도C 만의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라인이 강조된 인상이다. 경쟁 차종인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과 굳이 비교한다면 우선 외형에서는 투싼ix에 비해 길이는 같지고 폭은 넓고 높이도 더 높다. 스포티지R에 비해서는 짧고 좁고 높다.

좀 더 자세히 비교해 살펴보자. 상대적으로 높은 보닛 후드는 저돌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고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은 꾸준한 운동으로 단련된 남성의 복근을 형상화하고 있다.
쌍용차 코란도C.

휠베이스는 코란도C가 넓지만 투싼ix와 스포티지R에 비해 더 길지만 그 차이가 10㎜에 불과해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디자인 역시 주요 컨셉트가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 직전의 기상을 형상화 한 것이다.

특히 경쟁 차종인 현대차 투싼과 비교해 보면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돌출을 최소화했다. 동급 대비 최대의 거주 공간성을 확보한 비결이다.

도어 트림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한 집중식 컨트롤 스위치, 암레스트 전방 경사 등으로 디자인해 운전자가 조작의 편리성을 느낄 수 있게 하였으며,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 색상은 고급스러운 검정과 베이지 2종에 젊고 액티브한 소비자를 위한 비타민 빨강색 인테리어까지 3가지다.

특별한 점은 운전자의 건강까지 고려, 운전자가 손으로 조작하는 각종 스위치 및 기어노브 등에는 항균 페인트를 적용했다.

외장색은 오랜지 색감이 더해진 비타민 빨강색을 비롯해 순수 감각의 아이스블루 등 총 7가지 컬러로 구성돼 소비자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벤츠 엔진 기준 통과한 코란도C 엔진=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쌍용자동차 디젤엔진의 강점인 고성능 및 우수한 내구성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고연비 및 NVH 정숙성을 실현한 동급 최고수준의 디젤 엔진이다.

가솔린 차량 위주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최근 들어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한 대목이다.

e-XDi200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에 최대토크 36.7㎏ㆍm로 기존엔진 대비 20%이상 향상된 성능이다.

하지만 경쟁차종인 투싼ix와 스포티지R에 비하면 각각 3마력이 부족하고, 토크도 약간씩 약하다.

하지만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영역(2000~3000rpm)에서 최대토크가 유지되기 때문에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하는 것이 쌍용차 측 설명이다.

과급 시스템으로는 E-VGT를 도입하여 중∙저속 구간의 엔진성능을 극대화시켰다. e-XDi200 엔진은 유로5 규제는 물론 Euro-6 대응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디젤 엔진의 가장 약점으로 지적되던 진동 및 소음 최소화를 위하여 디커플링 기술이 적용돼 중ㆍ고속 영역에서의 소음을 대폭 감소시켰고, 체인 시스템 레이아웃 최적화를 통해 엔진 정숙성도 향상하였다.

특히, e-XDi200 엔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벤츠 사의 내구시험 Mode를 통과하는 등 우수한 내구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혹한기 및 혹서기 시험을 통해 내구성을 완벽히 검증하였다.

▶대한민국 4륜 구동의 원조= 코란도C의 4륜구동 시스템은 전자제어식이어서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차량 주행성능을 유지하게 한다.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운행되며, 직진 주행 안정성 및 경사로 성능 강화를 위해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달한다.

특히, 경사로 출발 시 초기 구동력을 설정하여 바퀴가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출발되도록 함으로써 AWD 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4WD시스템은 자체 보호 기능이 있어서 이종 Tire 장착 또는 AWD 과사용으로 AWD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후륜으로 구동력 전달을 저감시켜 구동계 손상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진흙탕길, off-road와 같은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운전자는 Lock Mode를 선택하여 AWD “Auto Mode” 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해 차량 자세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AWD Lock Mode는 고속 (40Kph 이상)에서는 안전과 원활한 운행을 위해 작동하지 않고 저속 (40Kph)에서만 작동하게 된다.

코란도C의 가격은 1995만원에서 2735만원까지다. 투싼ix는 2025만부터 3011만원까지, 스포티지R은 1990만원부터 3000만원로 코란도C에 비해 약간 비싸다.

기본형 모델 가격은 별 차이가 없지만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한 최고급사양에서는 코란도C가 200만원 가량 저렴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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