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질병은 표시가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조기발견할 수만 있다면 치료에도 유용하다.
인간의 혈액에는 세포활동에 의해 생기는 대사물이 약 3000 종류가 있다. 게이오대학 첨단생명과학연구소 측은 질명 마다 그 대사물 종류, 농도가 다른 데서 착안했다. 대사물이 다른 것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게다가 도쿄대(東京大)와 야마가타대(山形大) 협력으로 간장 질병을 가진 환자 237명의 혈액의 특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간장 질병에는 5~10 종류 정도의 특정 대사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질병 마다 농도도 달랐다. 이러한 특징을 비교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B형과 C형간염, 그리고 B형과 C형 만성간염, 약물에 의한 간염, 강경변, 간세포암, 지방간,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9종류의 차이를 거의 정확하게 판별하는데 성공했다.
한 번 측정에 필요한 혈액량은 0.1미리리터 정도로 비용도 2만~3만엔으로 해결된다고 한다. 이미 특허를 신청, 식품회사와 계약해 제약업체와도 교섭 중이다.
현재 간장 질병은 여러 검사를 맞춰서 진단하고 있다. 바이러스 유무와 화상진단 외에 간장의 조직을 취해 검사하는 방법 등이다. B형과 C형간명 환자는 일본내 300만명 이상이 있다. 개발팀은 이 검사법으로 바이러스 감염 유무 뿐 아니라 병명도 알수 있다. 조기진단 가능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