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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출신 CEO의 저력?…삼성證 부자용 보험판매서도 발군
삼성생명 출신의 최고경영자(CEO)와 초고액자산가간의 궁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삼성증권이 자문형랩 같은 투자상품 외에도 보험상품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삼성증권 방카슈랑스 가입규모가 초회보험료 기준 2180억원을 기록, 전년 727억원 대비 세배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취임전 삼성생명에서 최고투자책임자, 최고관리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특히 가입 고객 중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 비중은 77%였으며, 평균 자산은 21억원에 달했다. 고액 자산가가 주요 고객이었던 셈이다. 실제 가입자 대부분은 종합과세율 38.5%를 적용받는 고액자산가로, 이 경우 은행환산 세전 6~7% 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삼성증권 측은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 혜택 등 방카슈랑스 상품의 일반적 특징과 타 가입방법에 비해 보다 저렴한 가입비용, 상속 등 다양한 솔루션 제공 등이 인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습관적으로 정기예금을 매년 재가입하는 투자자에게는 ‘저축보험’을 절세와 연금 목적의 투자자는 ‘즉시연금’을 주력 상품으로 방카슈랑스를 마케팅 중이다.

홍성용 삼성증권 상품기획담당은 “랩 같은 공격적 자산과 채권 등 안정형 자산에 대한 종합적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증권사 방카슈랑스 상품이 활성화 되고 있다. 증권사의 전통적인 상품인 주식, 랩, ELS 등의 단편적 투자에서 벗어나 절대 수익추구형 상품, 채권형 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거액자산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2년간 삼성증권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의 포트폴리오 중 주식 외 자산은 44%에 달했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발표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시장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12월까지 신규 보험 가입자의 68%는 보험 설계사가 아닌 증권ㆍ은행 등 방카슈랑스를 통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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