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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ㆍ화장품업계가 대학생에 러브콜하는 속내는?
외식과 화장품 업체가 요즘 부쩍 대학생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학생증을 제시하는 대학생에게 음식 가격을 깎아주는 레스토랑이 있고, 대학생을 홍보대사로 내세우는 화장품 회사도 많다. 톡톡튀는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공모전을 벌이는 곳도 있다. 새학기를 맞아 대학생의 모임이 몰리는데다 이들의 씀씀이도 커져 ‘대학생 마케팅=고매출’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증 제시하면 맛있는 음식이 반값! =외식업계에선 대학생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음식값을 경쟁적으로 깍아주고 있다. 대학생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공모전도 있다.

실제 베니건스는 오는 31일까지 세트메뉴를 50%에 제공하는 대학생 반값 할인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친구나 동료 등과 레스토랑을 찾은 대학생이 파스타세트, 라이스세트, 스테이크세트 등을 주문하면 이 중 하나를 반값에 서비스받을 수 있다. 베니건스에서 음식값 할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베니건스 더멤버십카드 소지자가 두 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CJ푸드빌의 차이나팩토리도 오는 31일까지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30% 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족 단위로 레스토랑을 찾는 대학생 고객을 위해 불도장, 베이징덕 피에스타, 전기복 등 특별 메뉴도 선보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차이나팩토리에서는 신입생이 아닌 대학생 동반 고객도 제휴카드로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 공모전을 개최하는 곳도 있다. 타코벨코리아는 오는 4월 10일까지 ‘대학생 디자인 & 마케팅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 최우수 입상자에겐 상금 100만원과 함께 입사지원 시 서류면접 면제, 신제품 무료 시식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최우수 디자인 작품은 대학이 몰려 있는 타코벨 홍대 매장에 전시하고, 마케팅 아이디어는 마케팅 현장에 활용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멋쟁이 대학생을 홍보대사로 모셔라=화장품 업체가 대학생 홍보대사를 공개 선발하는 등 대학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는 뷰티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멋쟁이 대학생을 타깃으로 ‘미쟝센 홍보대사’를 모집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뽑힌 대학생은 오는 4월 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브랜드 전도사로 활동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쟝센 홍보대사는 매월 1회 이상 온·오프라인 미션을 수행하고 ‘쎄씨 캠퍼스’ 리포터로 활동하게 된다”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회사 인턴십 및 해외 탐방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 화장품 업체인 스킨푸드는 오는 28일 ‘푸드 마니아’ 대학생 서포터즈 30명을 선발한다. ‘푸드 마니아’로 뽑힌 남녀 대학생 30명은 오는 4월 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고 스킨푸드의 모니터 역할도 맡게 된다.

또 화장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각종 품평회 참석은 물론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준사원에 버금가는 마케팅도 체험할 수 있다. 스킨푸드는 ‘푸드 마니아’로 활약할 대학생에게 신제품과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푸드체험 여행과 뷰티클래스 참여 등 각종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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