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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 겨우 3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누출로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3대 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 등에 따르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장비는 부산지원에 2대, 인천지원에 1대가 각각 배치돼 있다. 그러나 경남 통영지원과 강원도 강릉지원, 전남 목포ㆍ완도지원에는 장비가 없다.

1대당 시료검사를 끝내는 데 4~5시간씩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전량 검사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이들 장비를 24시간 풀가동하더라도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시료는 15건 안팎에 불과하다.

수산물품질검사원 측은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후쿠시마현과 주변3개 현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전량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주1회 이상, 품목별로 2~3건을 검사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산 수산물 반입량이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이번주에는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어 방사능 검사수준이 한단계 격상될 경우 장비부족 등으로 검사와 통관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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