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식료품에 방사성 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 이어 호주 정부도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은 일본의 후쿠시마와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현에서 반입되는 각종 소스와 미역 등 해조류, 유제품, 과일, 채소류를 수입 금지 대상 품목으로 정했다.
이들 품목 가운데 유제품과 채소류는 일본에서 수입되지 않고 있어 실질적으로 수입금지 조치대상이 된 품목은 소스와 해조류 등이다.
FSANZ는 “방사성 물질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 일부 지역 생산 식료품이 그대로 반입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류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유럽연합(EU)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생산되는 식료품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 채소류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FSANZ는 다만 강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전에 반입돼 시판되고 있는 일본산 식료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그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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