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지역아동센터에 의료서비스 지원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서울 최초로 지역아동센터 협력 의료기관을 지정ㆍ운영키로 했다. 송파구는 지난 23일 송파보건소 및 8개 지역아동센터와 10개 협력 의료기관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재 서울시 25개 보건소 가운데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10곳이다. 이 중 송파구를 포함한 7개 보건소가 건강검진 후 결과에 따른 사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송파구가 먼저 지역아동센터 의료기관을 지정하면서 관리 개념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2), 내과(2), 성형외과(1), 외과(1), 피부과(1), 소아과(1), 가정의학과(1), 안과(1) 등 총 10개 병의원이 송파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23일 송파구 거여동 송파구보건지소에서 열린 ‘건강한지역아동센터 만들기 협약식’에서 강성구 송파구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장(왼쪽)과 김인국 송파구보건소장(가운데), 윤석중 송파구 의사회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들 병의원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가족 대상 무료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 및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안전교육, 손상예방정보 제공 ▷각종 사고 및 손상ㆍ질병으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현황 기록관리 등을 맡는다.
김만진 송파구 보건지소장은 “바쁜 부모를 대신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응급상황 시 무료 응급처지를 위한 의료기관이 그동안 매우 절실했는데 지정 의료기관이 생겨 아이들 안전 및 건강 문제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