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 및 중동 지역 반정부 시위 격화,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10.40달러(0.7%) 오른 온스당 1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일 1437.7달러였다. 린드 월독의 상품 전략가인 아담 클로펜스타인은 “금값이 조만간 1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구리값도 12센트(2.7%) 오른 파운드 당 4.43달러를 기록하는 등 다른 상품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3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78센트(0.7%) 오른 배럴당 105.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센트 내린 배럴당 115.72달러에 거래됐다.
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도 유가가 중동과 일본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