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강진 참사를 겪은 재일동포에게 위문금 50만달러를 보내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4년 10월 니가타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본 재일동포들에게 위문금 10만달러를 보내는 등 과거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동포들이 재난을 겪을 때 위로금을 전달한 바 있다.
북한은 고베 지진 당시에는 20만달러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또 고(故)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인 ‘태양절’이나 자신의 생일(2월16일)에도 ‘교육원조비’ 등 명목으로 조총련에 돈을 보냈었다.
중앙통신은 앞서 조선(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도 일본적십자사에 10만달러의 위문금을 보내고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안은 강진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조선적십자회는 지난 14일에는 장재언 위원장 명의의 전문을 고노에 다다테루(近衛忠煇) 일본적십자사 대표에게 보내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 및 해일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