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부설 켈로그 경영대학원 마케팅학과 심리학 교수 닐 J.로즈 박사 연구팀이 미 전역의 20~80세 성인 370명을 대상으로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가 로맨스를 꼽았다.
그러나 여성 응답자의 40%가 ‘헤어진 연인’ 혹은 ‘이루지지 못한 사랑’ 등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단 19%에 그쳐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은 로맨스 보다는 일에 대해 더 많이 후회했다.
두 번째로 후회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 관련 사안이었다. 응답자의 16%가 가족과의 다툼이나 가족들에게 더 잘 대해주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로맨스와 가족 다음으로는 교육(13%), 직업(12%), 돈(10%), 육아 실수(9%), 건강(6%) 등의 순이었다.
로즈 교수는 “설문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후회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말하고 싶어했다”면서 “일부 응답자들은 답변 중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후회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후회를 겪으면서 교훈을 얻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면 이는 좋은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형적 미국인들의 후회(Regrets of the Typical American)’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설문결과는 ‘사회심리학 및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 Personality Science)’ 다음 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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